[북플레이스] 이런 곳에서 책을? ‘별마당 도서관’

책 읽기 좋은 모든 곳에 대한 리뷰

방서지 기자 | 기사입력 2020/08/06 [10:59]

[북플레이스] 이런 곳에서 책을? ‘별마당 도서관’

책 읽기 좋은 모든 곳에 대한 리뷰

방서지 기자 | 입력 : 2020/08/06 [10:59]

▲ '별마당 도서관' 전경  © 방서지 기자


서울 한 대형 쇼핑몰 안에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에 자리한 ‘별마당 도서관’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센트럴플라자 중심에 총 2,800㎡ (약 850평)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m 높이 서재를 자랑하는 대형 규모의 도서관이다.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6분 정도 소요되며, 건물로 이동하기에 비를 맞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열린 도서관이라는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면 민폐라고 생각될 수 있는 일들도 이 도서관에서는 문제 되지 않는다. 옆 사람과의 대화, 전화 통화나 노트북 사용이 가능함은 물론, 지정된 좌석도 없다. 

 

평일 오전 방문객들은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찾아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낮 시간의 소일거리를 위한 어르신들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들은 동화책을 직접 읽어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반 공공 도서관에서는 정숙 유지로 불가능하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또한 젊은 커플들도 인증샷을 찍으며 데이트를 즐기러 방문하고, 일행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 

 

▲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 방서지 기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좌석 사이에 한 칸의 거리를 두고 이용 중인 모습이다. 노트북이나 공부할 책을 챙겨와 할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흡사 카페 안을 연상하게 한다. 

 

실제로 관내에서는 식음료의 취식이 가능하고, 편의점과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위치해 있다. 편의점 안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독서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 옆, 창문 옆, 책장 사이 등 다양한 곳에 앉을 곳이 마련되어 있어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

 

▲ '빛의 도시' 작품의 모습  © 방서지 기자

 

도서관 가운데 위치한 구조물은 크기는 물론 화려한 외형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의 도시’라는 작품으로, 도서관 내부로 들어오는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낸다. 또한 작품 가운데 통로가 있어 작품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고, 작품 하단은 벤치로 설치해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본 작품은 이은숙 작가와 성병권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열린 아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술과 지식을 통해 도시 사람들이 느끼는 생각의 구조와 한계를 깨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전한다. 

 

▲ 행사가 진행되는 공연장  © 방서지 기자

 

별마당 도서관은 책 이외에도 ▲‘컬처클럽’, ▲’명사초청특강’, ▲’도서관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강연 및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 설명은 별마당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및 좌석 간의 거리를 1m 이상 확보해야 하며, 입장 시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과 방문 기록 작성이 의무이다. 

 

▲ 테마 별로 구성된 도서 코너와 굿즈샵  © 방서지 기자

 

1층은 문학/인문학 도서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지하 1층은 취미/실용 관련 서적이 구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외국 원서 코너, ▲유명인의 서재 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잡지 특화 코너 등으로 채워져 있다. 만약 원하는 도서를 찾고 싶다면, 곳곳에 위치한 도서 검색기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 전용 굿즈를 판매하는 굿즈샵도 운영 중이다. 굿즈의 종류는 머그컵과 마우스패드·펜 트레이, 각종 문구류 등이다. 

 

▲ 인포메이션 데스크  © 방서지 기자

 

도서관 관계자는 “음료나 음식을 먹는 등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에 구비되어 있는 도서들은 관내에서만 즐길 수 있으며 외부 반출은 불가하다.”라고 이용 방침을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확실히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졌지만, 요즘에는 꽤 많은 이들이 다시 발걸음 하고 있으며, 저녁 행사에는 자리가 다 차기도 한다.”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 지치는 요즘,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울 때 추천하는 장소는 도서관이다. 이곳은 밤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가면 더욱 화려한 전경을 볼 수 있다. 강남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 책과 함께하는 여유를 즐길 만한 곳이다. 

 

[북라이브=방서지 기자] 

북라이브 /
방서지 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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