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돈'에 대한 필수 교양도서 3종

‘돈’의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재테크 전략까지 소개한 도서

강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26 [16:21]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돈'에 대한 필수 교양도서 3종

‘돈’의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재테크 전략까지 소개한 도서

강수현 기자 | 입력 : 2020/08/26 [16:21]

[편집자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펜데믹 시대를 거론하는 등 현대인은 더 큰 고충을 이겨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적인 교양도서도 연이어 출판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돈’일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도서 3종은 모두 제목에 ‘돈’을 표출시키고 있으며, ‘돈’에 대한 인문과 역사 그리고 현실에서 재테크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돈’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 화폐가 세상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돈은 가치를 측정하는 잣대, 교환의 매개로 모습을 나타내어, 사회를 원활하게 움직이는 문명의 혈액으로서 기능했다. 세계사를 되짚어보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세계를 주름잡는 패권국으로서의 지위도 결정되었다. 부의 지도가 곧 세계 패권의 지도가 되었던 것이다.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에서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서의 돈부터 동전과 지폐, 은행, 보험 등의 탄생 배경, 투자와 투기로 인한 돈의 팽창, 그리고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해온 돈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돈은 크게 금화나 은화처럼 재질 자체가 가치를 지니는 돈과, 동전이나 지폐처럼 재료 자체에는 별다른 값어치가 없는 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영원한 생명과 불멸성을 상징하는 금이 사용되었고, 교역이 발달했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은이 주로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는 진시황제가 저렴한 금속인 동에 가치를 부여해 반량전을 만들었고, 송 시대에 동이 부족해지자 세계 최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는 교자를 발행했다. 돈의 재료 가운데 특히 금과 은은 통화의 표준 단위가 되면서, 금과 은을 향한 강렬한 욕망이 신항로 개척, 신대륙 발견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강대국들은 재정, 즉 돈이 뒷받침되었다. 즉,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따라 세계를 주름잡는 패권국으로서의 지위도 결정되었던 것이다. 12~14세기에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이 은행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문화 부흥을 이끈 르네상스의 기반을 다졌다. 15~16세기에는 신항로 개척과 신대륙 발견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부를 축적했고, 17세기에는 청어 잡이를 통해 해상 패권을 장악한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며 동인도회사라는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7세기 후반에는 영국이 대서양 무역의 주도권을 장악했으며 근대적인 은행과 보험을 탄생시켰다. 또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에 걸쳐 진행된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세계의 부가 영국으로 집중되었다. 19세기 후반 중공업의 발달과 더불어 20세기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며 부를 축적한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어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이 책은 돈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알아보고 부의 지도가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살펴보면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교양서로 볼 수 있다.

 

미야자키 마사크츠는 세계사 교사와 교육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지도로 읽는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등 다수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그는 돈의 흐름을 읽으면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돈’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도서정보]

도서명: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지은이: 미야자키 마사카츠

옮긴이: 서수지

출판: 탐나는책, 240쪽, 1만4천원


 

 

■ 본질을 통해 실물경제를 읽는 ‘돈의 인문학’

  


2020년 3월.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난 지 딱 1년 만에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위기의 방아쇠를 당겼다. 인류는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초유의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 ‘저금리, 저투자, 저성장, 저물가’가 바로 그것이다. 이론상 금리가 낮으면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는 법이다. 그런 데 세계적인 초저금리임에도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성장이 둔화되고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돈 벌고 싶다면 돈이 도는 원리부터 알아야 한다. 당장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과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다면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저자 홍익희 교수(세종대)는 ‘돈의 인문학’(가나출판사 펴냄)을 통해 경제사적 반추와 사회학적 조망을 통해 인문학자의 눈으로 경제 현상을 분석한다. 경제 이론적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정치적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투자 측면에서 실용적으로 분석하여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어떻게 뉴노멀 시대에 현명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구체적인 힌트를 준다. 현대통화이론, 기본소득론을 바탕으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결과를 전망하고, 역사적으로 장기 불황 이후에 주목받았던 투자처를 분석하면서 금과 은 가치 전망, 새로운 화폐의 등장 등을 예측한다.

 

‘돈의 인문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 예측만 난무했던 경제경영서들 속에서 유일하게 근본 원인을 차분히 추적하고, 이성적이며 지적인 대안을 모색하도록 돕는 책이다. 독자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 현상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앞으로 진행되는 각국의 정책이나 투자 기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위기에 처한 세계 경제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발생한 현상으로 이제는 거의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경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대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 장 ‘뉴노멀 시대 돈의 흐름을 예측하다’편에서는 금은 값의 폭등과 암호화폐를 다루며, 뉴노멀 시대의 투자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까지 소개하고 있다.

 

[도서정보]

도서명: 돈의 인문학

지은이: 홍익희

출판: 가나출판사, 422쪽, 2만2천원


 

 

■ 소심한 부부의 현실적이고 꼼꼼한 투자, 부동산, 주식, 돈 관리법, 2021년 대비판 ‘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정은경 저자의 ‘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는 현재 국내 현실에 적합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진짜 돈을 모으고 싶다면? 신혼 때부터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을 맞이했다. 바쁘게 돌아가던 공장이 멈추고, 사람들을 손에서 일을 놓아야만 한다. 설상가상 다시는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요즘만큼 어깨가 무거운 시기가 없다. 불안한 고용환경, 위태로운 경제상황 속에서 가정경제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재테크를 필수 덕목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재테크는 실행력이라 배웠거늘 우리는 자기합리화를 내세우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해마다 해외여행을 불사하고 철마다 옷은 왜 또 그렇게 사 입는지, 없으면 당장 어떻게 될 거 같은 마음에 질렀던 신상 가전제품을 사는 대신 그 돈을 모아 종잣돈에 보탰으면 몇 달치 월급보다 많을 것이다. 보는 사람은 안타까운데 정작 본인들은 모른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에게 지금 당장 본보기가 되어줄 만한 재테크 성공 사례가 눈앞에 없었을 뿐이다.

 

‘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는 돈은 모으고 싶은데 갈피를 못 잡는 신혼부부와 재테크 경험이 부족한 20대 직장인을 위한 20년차 부부의 재테크 노하우가 가득 담긴 돈 관리 지침서다.

 

정은경 저자는 “부동산 전문가도, 주식 전문가도 아니지만 보통의 신혼부부와 직장인이 어떻게 돈을 모으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지, 현실에 기반을 둔 재테크 방법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었고, 설상가상 신혼집에 불이 나서 멘붕에 빠졌던 평범한 부부는 어떻게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 있었을까? 자기객관화란 덕목을 겸비한 채 무리한 투자를 과감히 배제했던 20년차 부부에게 돈에 대한 확실한 개념,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불어나는 지속 가능한 재테크 방법을 하나씩 천천히 배워보자.

 

과감한 주식투자를 하거나 무리하게 빚을 내어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아도, 1000만 원을 10억 원으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은경 저자는 워킹맘으로 치열한 삶을 살다 미국으로 떠나 TESOL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영어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국 각지의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에서 ‘부모교육’, ‘자녀교육’, ‘재테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 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돈을 모으고 싶다면, 먼저 돈에 대해 서로에게 솔직한 부부가 되어야 한다.”며, “재테크는 무조건 일상이 되어야 한다. 매일 아침, 주가지수와 환율을 확인하자.”고 말한다. 스스로 판단하는 능동적인 재테크를 해야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도서정보]

도서명: 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

지은이: 정은경

출판: 황금부엉이, 272쪽, 1만5천5백원

 

[북라이브=강수현 기자]  

북라이브 /
강수현 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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