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유] 휴학생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베스트 3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해주는, 북 레코멘더

방서지 기자 | 기사입력 2020/09/09 [12:38]

[북포유] 휴학생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베스트 3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해주는, 북 레코멘더

방서지 기자 | 입력 : 2020/09/09 [12:38]


이번에 책을 선물할 사람은 휴학생이다. 대학생이 누리는 특권 중 하나로 꼽히는 휴학은 12년 간 입시 제도 속에서 매일 가던 학교를 짧으면 6개월, 길게는 2년까지 쉬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군대, 취업 준비, 휴식, 여행 등 굉장히 다양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휴학 경험이 있으며, 오히려 휴학 한 번 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는 이들이 생소할 정도이다. 

 

하지만 막상 휴학계를 내고 보니,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학교 다니며 바쁘게 사는 모습에 불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놀아본 적이 없기에 괜히 불편해진다. 집에서는 이런 식이면 차라리 얼른 졸업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식의 눈치도 받는다. 

 

이런 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선물 받는 대상이 휴학생 본인이든, 친구이든 응원과 위로가 될 것이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담긴 에세이 및 왜 하는지 모르는 공부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들을 꼽아보았다. 

 

학업에 지쳤거나, 하고 싶은 것이 생겼거나,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한 쉼표를 찍은 휴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 3권이다. 

 


 

첫 번째 책은 윤정은의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이다.

 

 

사회가 강요하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나를 돌보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남을 위해 애쓰기보단 나를 돌아보고 행복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운 나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어질러진 부엌을 보며 꼭 자기 마음과 같다고 고백한다. 엉망이 된 부엌을 치우며, 문득 맨발로 바닥을 디디다가 깨진 유리 조각에 살을 베이면서도 아이부터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자신을 돌아보며, 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눈물을 쏟아내는 일과 망가진 마음을 스스로 보듬어 안아주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타인이 정한 기준에 맞춰 타인의 바람대로 살아가는 삶은 과연 옳은지, 무엇이 좋은 딸이고, 엄마이자 아내인지, 세상의 중심엔 다른 무엇보다 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항상 고민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스스로 빈칸 하나하나에 답을 채워가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온전한 나로서 살 수 있고 그 모든 것이 행복해진다고 답한다.

 

그는 성인이 되었다 해도 어쩌면 우리는 평생 완벽한 어른이 될 수 없을지 모른다며, 그러니 어른인 척 그만하고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정작 소홀했던 자신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를 제안한다.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 갖기, 나만 아는 아지트 마련하기, 나만을 위해 기뻐해 보기, 내 사진 많이 찍기, 나에게 선물해 주기, 건강한 음식 찾아 먹기 등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지금 그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서정보]

도서명: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지은이: 윤정은

출판: 애플북스, 1만 3천원

 


 

두 번째 책은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이다.

 

 

공부에 관한 논의가 입시 ‘제도’에 대한 토론으로 축소된 오늘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공부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공부 조언을 담아냈다.  

 

쓰기, 읽기, 생각하기, 질문하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독자만의 견해를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사소한 일상 에피소드로 문을 연 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생각거리를 유머와 해학으로 포장해 제시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책 전반부에서는 공부라는 여정에 올라서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평생 공부와 함께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에세이가 펼쳐진다. 저자는 공부란 지적 변화를 위한 것인 동시에 무용한 것에 대한 열정을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후반부에서는 지식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 나의 공부를 어떻게 남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그는 이제 막 공부의 길에 오르는 이들에게 공부의 정확한 단어 사용법, 개념 정의의 필요성, 모순 없는 글쓰기의 방법 등 지적 성숙의 과정으로서 기초에 대해 논한다. 공부란, 세상에 대한 논설문을 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기에, 우리에게 당연해 보이는 문제부터 ‘의식적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교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단어들의 뜻을 제대로 판별하여 맥락에 맞게 활용할 필요가 크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주제 설정의 기술, 문체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자료를 정리하는 법 등에 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봄으로써 우리의 생각 근육을 단련할 구체적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정보] 

도서명: 공부란 무엇인가

지은이: 김영민

출판: 어크로스, 1만 6천원

 


 

세 번째 책은 아이얼원의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이다.

 

 

타이완 청춘 롤모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전하는 자신감, 인생, 성장, 노력,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청춘을 응원한다.

 

저자는 인생에 나쁜 일만 있는 것 같지만, 좋은 일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나쁜 일에 집중하면 상황은 더 나빠 보일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인생에 좋은 일이 있었던 이유는 과거에 좋은 것을 보려 했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만 집중하라고 격려한다.

 

친구의 연봉을 부러워하기보다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기보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큰일을 사소한 일로 쪼개서 해내기를 반복하면서 현재의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고 질문을 건넨다.

 

작가이자 사진가, 투자가로 주도적인 삶을 사는 저자는 인생에 대한 생각을 SNS에 공유하면서 젊은이들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에 용기를 전해주었다. 이십 대에 복시를 앓고, 군대에 자원입대하고, 높은 연봉을 포기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등 인생의 굵직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일까, 그의 글에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위로가 담겨있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센스, 논리 분석에 타고난 두뇌, 더해지는 그의 따뜻한 문체는 현재의 나쁜 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하여금 미래의 좋은 일을 바라보고 기대하게 한다. 

 

인생의 여러 문제로 걱정하는 나에게, 현재의 나쁜 일을 털어 내고 미래의 좋은 일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의 문제가 너무 커 보이면 한 걸음 떨어져서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미래의 자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미래의 자신은 현재의 자신에 만족할지,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지금의 모습을 원망하지는 않을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다. 

 

또한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익숙하고 안정된 삶은 매력적이지만 일찍부터 편함을 추구하면 어려움만 많아진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그는 편안한 삶,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 복무요원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하고 군대에 자원 입대하여 적극적으로 고난을 마주했다. 

 

결코 쉬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었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고백한다. 가면을 쓴 채 남이 원하고 만족하는 나로 살아가지 않고, 내가 꿈꾸는 삶을 위해 용기를 낼 때 세상은 더 좋아지고, 좋은 일은 가득해진다고 전한다. 

 

[북라이브=방서지 기자] 

 

[도서정보] 

도서명: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

지은이: 아이얼원

출판: 유노북스, 1만 4천5백원

 

 

북라이브 /
방서지 기자
ksh@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인기기사 목록